-아모레퍼시픽, 첨단 뷰티테크로 차별화 경험

아모레퍼시픽이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뷰티테크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몰에 선보인 AI 챗봇 서비스 ‘아모레챗’.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몰에 선보인 AI 챗봇 서비스 ‘아모레챗’.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최근 온라인 아모레몰에 선보인 고객 상담 AI 챗봇(채팅로봇) 서비스 ‘아모레챗’이 대표적이다. 고객에게 더 쉽고 빠르게, 개인화된 뷰티 경험을 제공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뷰티 고민을 상담해 주고, 필요한 제품을 비교 및 추천해 준다. 아모레몰에서 판매 중인 제품 후기도 요약할 수 있고, 주문한 제품의 배송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자사가 오랜 기간 확보한 화장품 및 고객 데이터에 최신 AI 모델을 적용해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답변을 제공한다. ‘아모레챗’과 대화를 할수록 더욱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촬영 기반 검색 기능을 적용해 모바일 기기로 간편히 제품 정보를 확인 및 비교할 수 있다.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워너-뷰티 AI’.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워너-뷰티 AI’.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이밖에도 피부 촬영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임상 전문가의 평가를 딥러닝해 개발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국내·외에서 활용 중이며,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메이크업 가상 체험 솔루션 ‘워너-뷰티 AI’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AI 활용 모발 강화 연구 성과 발표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는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원.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는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원.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최근 열린 대한모발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모발 강화 연구 성과’도 이목을 끈다.

‘모발 손상 및 복구의 발전’ 세션에서 라찬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연구원은 ‘모발 강화를 위한 서열 기반 생체재료 설계: 분자 도킹에서 실험적 검증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인공지능과 분자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하고 검증한 연구다. 분자 도킹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발 인장 강도를 향상시키는 펩타이드 서열의 특성을 규명했고, 실제 모발에서 효능을 검증했다. 특히 머신 러닝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라이브러리 분석 및 스크리닝 도구를 활용해 모발 강화에 효과적인 생체 재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발굴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장(CTO)은 “최신 AI 기술을  피부연구 역량과 융합해 더 효과적이고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스킨케어 역량을 두피와 모발에 접목하고, 글로벌 헤어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