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걸음 수 66억 보” 상상인 ‘걷기 프로젝트 시즌9’ 성료

상상인이 3월 30일부터 5월 24일까지 8주간 진행한 ‘걷기 프로젝트 시즌9’ 캠페인을 성료했다.

2021년 시행해 올해 5년 차를 맞았다. 일상생활 속 ESG 실천을 목표로, 탄소 배출 감소와 임직원 건강 증진을 꾀했다. ‘내 몸과 지구의 건강을 함께 지키자’는 슬로건에 맞춰 건물 내 가까운 층 계단 활용, 근거리 도보 출·퇴근, 원거리 대중교통 이용 등 일상 생활 속 걷기를 권장했다. 특히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걷기로 이동하는 습관은 건강 증진은 물론, 탄소 배출량 감소라는 친환경 실천의 사례로 이어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기존 개인 단위 참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팀별 목표 달성 챌린지 방식으로 진행해 조직 문화 개선도 노렸다.

상상인의 ‘걷기 프로젝트’ 캠페인이 친환경 가치 실현을 꾀하며 주목받고 있다. 걷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2025 피크닉데이’ 참가자들(위)과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유준원 상상인 대표. 사진제공｜상상인

대표 활동으로 경기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열린 ‘피크닉데이’가 꼽힌다. 임직원 간 유대감강화, 건강 증진,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약 1200명 임직원 과 가족이 미사경정공원 산책로를 따라 약 4㎞를 걸으면서 건강과 친환경 실천의 의미를 되새겼다.

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소재 파크원 타워의 1~49층(본사)을 계단으로 오르는 친환경 챌린지 ‘상상 마라톤’도 이목을 끌었다. 일상 속 계단 오르기를 통해 엘리베이터 이용 감소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임직원 건강 증진을 도모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탄소 배출 1115톤 저감 효과

친환경 가치 실현도 이목을 끈다. 시즌9까지 참여자의 누적 걸음 수는 66억 보에 달한다. 걸음 수를 기반으로 산출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는 1115톤으로, 이는 소나무 14만5078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지구 환경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

일회용품 사용 절감 효과로 보면, 종이컵 1억 개 이상의 절약 효과를 냈다. 두루마리 휴지로 탄소 발자국을 계산하면 약 400만 개 절약한 효과다.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보면 전구 3만3000개(1000시간 점등 기준)를 절약한 효과로 추산된다.

자사 임직원이 일상에서 실천한 작은 걸음이 모여 만들어낸 결과물로, 5년간 9개 시즌을 거치며 66억 보에 달하는 걸음 수를 달성한 것은 구성원의 높은 환경보호 의식을 보여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준원 상상인 대표는 “걷기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얼마나 큰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ESG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