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이자와 고겐 골프클럽.

가루이자와 고겐 골프클럽.


올해 여름은 유독 더위가 심하다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혹서기 휴가철을 대상으로 한 여행사들은 다양한 상품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의 더위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정상적인 기후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반복되곤 한다. 전통 여름 휴양지이던 일본 홋카이도마저도 여름철 평균 기온이 30도를 오가곤 한다. 하지만 해발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그나마 더위로부터 피할 가능성이 커진다. 

세계 100대 코스 전문 여행사인 센텀골프는 후지산 해발 1000m 이상 고도의 상품들에 이어 군마현 해발 2542m 활화산인 아사마산 정상이 지척에 보이는 해발 1200~1300m 가루이자와 고지 ‘여름 청량 골프’를 3가지 기획 상품으로 출시해 관심을 끈다. 

가루이자와는 19세기부터 일본 상류층들이 여름에 찾는 휴양지다. 매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NEC 가루이자와 골프 토너먼트가 열린다. 센텀골프의 이번 ‘여름 청량 골프’ 상품은 종전까지 한국에는 관련 상품이 드물었던 가루이자와 상품을 3박 4일에 3가지 옵션으로 선택의 다양성까지 확보해 제공한다. 각각 다른 골프장에 리조트지만 해발 1000m 이상 청량 골프라는 점이 공통된다.  

센텀골프와 고급 체인인 프린스 호텔과의 협업을 통한 프린스 호텔 여름 휴가 상품은 고급스럽다. 프린스 호텔에 묵으면서 가루이자와72 북코스와 동, 남코스에서 라운드하고 쇼핑과 예술, 미식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남코스는 여름에 JLPGA 투어 NEC 카루이자와72 골프 토너먼트가 열렸는데 2011년 안선주, 2014년 이보미, 2018년 황아름 등이 우승했던 명소다. 

가루이자와 프린스호텔.

가루이자와 프린스호텔.

가루이자와 타이헤이요 클럽 상품은 해발 1300m 코스에서 2인승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를 맘껏 누빌 수 있는 해방감이 특장점이다. 1975년에 개장한 다이헤이요 가루이자와는 아사마 코스와 사라카바 코스 36홀을 가지고 있는데 일본 골프의 거장 가토 슌스케의 디자인으로 여름에도 좀처럼 30도를 넘지 않는 청량한 고원 골프가 가능하다. 

가루이자와 코겐 골프클럽 상품은 온천욕과 힐링이 특징이다. 일본 100대 코스로 선정된 가루이자와 코겐 골프장은 2024년 6월 JLPGA 레전드 챔피언십이 개최하는 명문 코스다. 코스내 2019년 준공된 하나레 리조트는 쾌적하고 힐링되는 온천이 일품이다. 여기에 가루이자와 다이헤이요 클럽을 오가면서 라운드할 수 있다. 

센텀골프는 유럽, 미주, 남반구 등의 세계 100대 코스를 중심으로 여행하는 하이엔드 상품을 주로 취급한다. 이번 일본 기획은 올여름 혹서기를 맞아 지역별로 테마를 맞춘 것으로 3박4일 여름 휴가 상품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