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여건 개선 박차… 행동지원·인력 확충 ‘전면 추진’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특수교육 현장의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자 인력 충원과 행동중재 체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사의 업무 부담을 경감하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특수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임 교육감은 “특수교사가 학생 지도 과정에서 겪는 고충을 줄이고, 학부모가 불안함 없이 자녀의 학교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스템 기반의 지원과 전문 인력 확대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혀왔다.

이에 도교육청은 ‘경기특수교육 활성화 3개년 계획’을 수립, ▲특수교육 인력 증원 ▲방학 중 돌봄 운영 ▲스마트 교수·학습 환경 구축 ▲특수교육원 설립 등 현장 체감형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특수교사 업무 지원을 위해 교육과정 운영 협력강사 500명을 채용하고, 특수교육 인력 1,000명 이상을 추가 배치해 장애학생 대상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또 학생의 행동 문제로 피해를 입은 교직원에 대해 학교장 확인서만으로 안전공제회 보상을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 신속한 피해 보상 체계를 구축했다.

행동 문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2024년 행동지원 전문가 150명을 양성, 학부모 및 교원을 대상으로 한 연수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특히, 가정과 학교 간 연계를 강조하며 방학 중 돌봄 서비스도 지역사회 위탁 방식으로 운영, 돌봄 공백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스마트 특수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2024년 특수학교 36교를 대상으로 디지털 교수·학습 모델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5년에는 50개교 특수학급으로 확대 예정이다. 게다가 에듀테크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1,317명에 이어, 2025년에는 400명의 특수교사를 대상으로 마스터 심화연수 과정을 운영한다.

더욱이 주목할 점은 전국 최초로 행동중재 특화형 특수교육원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5월 교육재정투자심사를 통과한 특수교육원은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하며, 행동문제 학생에 대한 체계적인 개입과 중재 시스템을 마련하는 거점 기관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행동 문제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대응 체계를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교사와 학부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