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유튜버 성시경이 먹방 콘텐츠와 토크쇼 콘텐츠에 이어 ‘꾸밈’ 콘텐츠에도 도전한다. 최근 성시경은 유튜브 채널 ‘성시경 SUNG SI KYUNG’를 통해 새 코너 ‘꾸밀텐데’를 선보였다.

첫 회에서 성시경은 “요즘 내 모습이 좀 흉하더라”며 시작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옷을 산 기억도 없다. 이대로 계속 살겠구나 싶었다”고 말하며, 꾸며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옷장은 가득했지만 실제로는 빨아 입기 쉬운 3~4벌만을 반복해 입어왔다고도 고백했다.
그는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옷장 정리에 나서며 과거 취향을 돌아봤고 “내가 왜 이런 걸 샀을까”라며 개탄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2화부터는 직접 의류 매장을 찾아 첫 쇼핑하는 모습도 보였다. “쇼핑할 줄 모른다”며 머뭇거리던 그는 결국 12벌의 옷을 골랐고, 그 결제액을 공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꾸밀텐데’는 성시경을 통해 꾸밈이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 남성 시청자들에게 변화를 향한 용기와 실질적인 스타일링 팁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성시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양한 도전을 해왔으며 현재 구독자 211만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성시경이 유튜버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경에 대해 ‘꾸밈없다’로 요약 가능한 “콘텐츠의 진정성”을 꼽고 있다. 가공되지 않은 말투와 자연스러운 태도를 여과없이 감상할 수 있는 그의 유튜브 채널 내 대표 코너 ‘먹을텐데’가 대표적인 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