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용인특례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사)용인시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지난 5일 용인특례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사)용인시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5일 시청 비전홀에서 사단법인 용인시아파트입주자대표 연합회(이하 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시민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김광수 연합회장을 비롯한 각 지역 아파트 대표 24명이 참석해 다양한 건의 사항을 전달했다.

이 시장은 “용인 시민의 약 80%가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 조성을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며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동주택 보조금 예산을 지속 확대하고, 주민 민원도 신속하게 대응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간담회를 통해 시가 미처 챙기지 못한 사항들도 꼼꼼히 살피고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현황 ▲성복·신봉동 광역버스 노선 확대 ▲전선 지중화 ▲리모델링·재건축 정책방향 등 시민 주거환경과 직결된 현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 김준영 연합회 정책국장은 “해당 노선이 높은 B·C(비용 대비 편익) 값을 기록했음에도 우선순위에서 밀린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도의 역할에 대한 질의를 던졌다.

지난 5일 용인특례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사)용인시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지난 5일 용인특례시청 비전홀에서 열린 (사)용인시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연합회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이에 대해 이 시장은 “B·C값이 1.2로 높게 나왔음에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GTX플러스 사업만 우선순위로 제출했다”며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성남, 수원, 화성 시민들도 염원하는 사업이자 수도권 남부 교통의 핵심축으로, 국가철도망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역버스 노선 확대 요청에 대해서도 이 시장은 “교통 불편 해소는 시정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서울시, 국토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단기적으로는 전세버스와 2층 버스 도입, 예약제 운영 등 현실적인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 정류장 설치, 시내버스 운전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모델링·재건축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이 좋은 환경에서 오래 살 수 있도록 ‘노후 도시 기본계획’ 재정비를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연합회장은 “삼가동 힐스테이트 진출입 도로 문제, 경남 아너스빌 부실시공 문제 해결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성과를 낸 시장님의 추진력에 감사드린다”며 “연합회도 입주민 권익 보호를 위해 시정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상일 시장은 향후에도 지역 주민과의 간담회, 학교장 및 학부모 간담회 등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시민 소통에 주력할 계획이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