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광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 영덕군 고래불해수욕장 광경. 사진제공 ㅣ 경북도




해파리 피해 대응·수질조사·행사 활성화 등 종합 대책 마련
경상북도는 17일 경상북도 동부청사 회의실에서 경북소방본부, 보건환경연구원, 포항·울진 해양경찰서, 시군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내 주요 해수욕장 운영을 위한 준비 사항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군별 해수욕장 운영 계획을 비롯해 경북소방본부 및 해양경찰의 안전 지원 방안을 공유하고,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개선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논의했다.

올해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은 오는 7월 11일 경주시 소재 4곳을 시작으로, 7월 12일부터 포항 8곳, 영덕 7곳, 울진 6곳 등 총 25개소가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 24일까지 38~44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각 해수욕장별 위험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이용객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요원과 장비를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해수욕장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 주변 환경 정비 등도 마무리하여 청정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급증한 해파리 출현과 관련해 피해 예방을 위한 차단 그물망 설치, 수거 인력 확대 등 대응 예산을 전년 대비 대폭 증액했다. 도는 해파리 쏘임 사고 방지를 위해 철저한 사전 대응과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2007년 폐장 이후 18년 만에 송도해수욕장의 재개장이 예정되어 있으며, 포항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월포 전통후릿그물 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대진 썸머페스티벌 등 각 지역별로 다양한 여름행사도 함께 개최되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이 다시 찾고 싶은 여름 피서지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운영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