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여름철 ‘복숭아 장터’ 개최… 영덕읍·영해면 2곳서 열려

영덕군 여름 대표 과일인 영덕 복숭아. 사진제공 ㅣ 영덕군

직거래로 소비자에 저렴한 제철 복숭아 공급

영덕군이 지역 대표 여름 과일인 복숭아의 소비 촉진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2025 영덕 복숭아 장터’를 운영한다. 이번 장터는 영덕읍 남산1리 마을회관 앞과 영해면 영해휴게소 야외 판매장 등 2곳에서 동시에 열리며, 산지에서 생산된 품질 좋은 복숭아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직거래 장터는 매년 여름 피서철을 맞아 열리는 대표적인 농산물 판매 행사로, 산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 유통 마진을 줄이고 신선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많은 관광객과 군민의 호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3월 말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의 판로 확보와 조기 회복 지원을 위해 예년보다 더욱 확대·강화된 형태로 추진된다.

영덕군은 이번 장터를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산불 피해 농가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지역 농산물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으로 삼고자 한다. 이를 위해 품질 관리 요원 배치, 복숭아 당도·신선도 검수 강화, 방문객 대상 경품 이벤트 및 SNS 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복숭아 장터에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6월 27일까지 영덕군 농촌지원과(054-730-6273)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영덕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복숭아를 3,000㎡ 이상 재배하는 농업경영체 등록 농업인으로 제한되며, 세부 내용은 영덕군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덕군은 신청 농가에 대해 사전 품질 점검과 판매대 배정, 소비자 응대 교육 등도 병행해, 장터 운영의 질을 높이고 소비자 신뢰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지난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이번 복숭아 장터가 다시 일어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여름휴가철 영덕을 찾는 많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영덕 복숭아의 우수한 품질과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 복숭아는 해풍과 일조량이 풍부한 청정 자연환경에서 재배돼 당도와 과육 식감이 뛰어나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여름 과일이다. 이번 장터를 통해 복숭아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농촌 경제에도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