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성적 부진으로 셀러 전환 언급까지 나온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라이벌이자 지구 1위 뉴욕 메츠와의 홈 3연전을 쓸어 담았다.

애틀란타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중 마지막 3차전을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는 선발투수로 나선 스펜서 스트라이더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8안타-9볼넷으로 7득점 한 타선을 무기 삼아 7-1 승리를 거뒀다.

스트라이더는 구속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며,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에 스트라이더의 평균자책점은 3.89로 하락했다.

또 타선에서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5회 드레이크 볼드윈과 동점 적시타의 주인공 아지 알비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기세를 올렸다.

드레이크 볼드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드레이크 볼드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애틀란타는 6회 맷 올슨과 볼드윈이 각각 싹쓸이 3타점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격차를 7-1까지 벌렸다.

반면 뉴욕 메츠는 선발투수로 전환한 클레이 홈즈가 4 2/3이닝 동안 무려 볼넷 5개를 내주며 자멸한 끝에 스윕패했다. 또 최근 6연패.

맷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맷 올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애틀란타는 1차전 연장 10회 5-4, 2차전 5-0 승리에 이어 마지막 3차전까지 잡으며, 이번 시즌 2번째 3연전 스윕을 달성했다.

첫 번째 스윕은 지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미네소타와의 3연전. 이후 두 달 만에 그것도 지구 선두이자 라이벌 뉴욕 메츠와의 3연전을 모두 잡은 것이다.

아지 알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지 알비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애틀란타에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아직 갈 길이 먼 것은 사실이나, 지구 1위이자 라이벌 팀과의 3경기를 쓸어 담은 것은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단 아직 갈 길은 멀다. 이날 승리에도 34승 39패 승률 0.466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 와일드카드 3위와의 격차는 5경기다.

이제 애틀란타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이후에는 뉴욕 메츠와의 원정 4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