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가 청도의 중장기 발전계획 ‘청도군 2040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가 청도의 중장기 발전계획 ‘청도군 2040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은 지난 26일 청도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청도군 2040 비전선포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2040년을 향한 청도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선포식은 2023년 10월부터 착수한 ‘비전2040 청도군 중장기 발전계획’의 수립 결과를 군민과 공유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군의원,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 대표, 정책자문위원, 전문가,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미래 청사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에서는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경과와 핵심 연구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청도의 미래 비전을 담은 인공지능 기반 프리젠테이션 영상도 상영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비전2040 청도군 중장기 발전계획은 인구감소, 고령화, 기후 위기 등 농촌지역이 직면한 복합적 과제에 대응하고, 디지털 대전환 흐름에 발맞춘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전략으로 마련됐다.

청도군은 ‘대한민국 행복 1등, 청도’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명품 농업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디지털 문화관광도시 △글로벌 교육 선도 평생학습도시 △고품격의 에코라이프 도시 등 4대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계획은 군민의 참여와 소통을 기반으로 수립된 ‘주민 참여형 전략계획’으로, 청년 간담회와 읍면 순회 간담회, 군의회 의견 수렴, 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한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청도군은 지역의 가치를 실현하고 미래 발전을 선도할 ‘C-Future2040’ 10대 핵심 프로젝트도 함께 발표했다. 농업, 교육, 문화, 교통, 복지, 산업 등 8대 분야와 연계된 총 153개 세부과제가 추진된다.

청도군 2040 비전 선포식에서 ‘데한민국 행복 1등, 청도’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 2040 비전 선포식에서 ‘데한민국 행복 1등, 청도’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 ㅣ 청도군


△미래교육 혁신 교육발전특구 조성, 농촌유학캠퍼스 운영, 국제화 교육 명문고 육성 △행복주택 스마트시티 기반 복합주거단지 및 글로컬 어울림마을 조성 △1280 초광역 교통망 광역철도망 연결, 초광역 터널 구축, 스마트교통체계 도입 △청도 문화유산 디지털콘텐츠와 문화자산 스토리텔링 융합 △신화랑 천년의 숨결 화랑체험 순례길 조성 및 체험형 콘텐츠 개발 △야경 나들이 디지털미디어아트, 야간 축제 및 문화 이벤트 활성화 △그린 포레스트 치유의 숲과 탄소저감 녹색댐, 생태적 산림 조성 △AI 건강산업 디지털 치매안심센터, AI 의료지원 플랫폼 구축 △라이프&푸드 산업 커피, 발효식품, 수면산업 등 특화 산업 생태계 조성 △스마트 농촌 메타팜 기반 실증농장, 저탄소 농업기술 보급, 항암작물 육성 등을 추진한다.

청도군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형 농업 생태계 구축, 체류형 관광 콘텐츠 개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확충, 주거복지 및 스마트 의료 인프라 확대, 초광역 교통망 구축 등 미래형 지속가능 도시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질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청도는 더 이상 소멸 위기 지역이 아닌, 인구 1,280만 명의 광역 대도시권과 연결된 영남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며 “군민이 행복한 청도, 군민과 함께하는 청도를 실현하기 위해 ‘비전2040’ 중장기 발전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도군은 이번 비전 선포를 계기로, 사람과 기술, 전통과 미래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