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월드시리즈 영웅 워커 뷸러(29, 보스턴 레드삭스)에게 더 이상 기회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못해도 너무 못한다.

보스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뷸러는 4이닝 동안 72개의 공(스트라이크 42개)을 던지며, 3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홈런 2방을 맞으며 무너진 것.

보스턴은 뷸러의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며, 3-5으로 패했다. 갈길 바쁜 상황에서 패하며 41승 44패 승률 0.482로 처졌다.

또 패전을 안은 뷸러는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67이닝을 던지며,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6.45 탈삼진 59개를 기록했다. 볼넷이 무려 32개.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실점 경기가 단 한 차례에 불과하고, 14경기 중 퀄리티 스타트는 단 4차례. 여기에 이달 평균자책점은 11.07에 달한다.

지난 4월에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부활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5월 말 부상 복귀 후 처참한 성적으로 주저 앉은 것이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뷸러는 지난해 LA 다저스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못한 뒤, 보스턴과 1년-2105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퀄리파잉 오퍼와 같은 금액.

이는 뷸러가 보스턴에서 FA 재수를 택한 것. 하지만 뷸러는 현재 FA 재수는커녕 선발투수 지위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무려 2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받는 선수이긴 하나, 평균자책점 6점 대의 투수를 선발투수로 기용하고 싶은 팀은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