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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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상으로 조금 늦게 출발한 레인저 수아레즈(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놀라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수아레즈는 1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1경기에서 72이닝을 던지며, 7승 2패와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67개를 기록했다.

레인저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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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규정 이닝에는 미치지 못하나, 올스타급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이는 시즌 첫 경기 이후 10연속 퀄리티 스타트 덕분이다.

수아레즈는 지난 5월 5일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3 2/3이닝 7실점으로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는 이후 이어질 호투를 위한 준비일 뿐이었다.

지난 5월 11일 시즌 2번째 선발 등판 경기부터 지난달 30일까지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이 기간 동안의 평균자책점은 1.19에 달한다.

특히 수아레즈는 최근 10경기 중 6차례나 하이 퀄리티 스타트(7이닝 2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또 최근 5경기 연속 하이 퀄리티 스타트.

레인저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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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아레즈는 최근 5경기 연속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가장 좋지 않았던 날의 성적이 7이닝 5피안타 2실점일 만큼 대단한 투구를 이어간 것.

또 최근 3경기에서는 각각 7이닝 1실점, 7 2/3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시즌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고개를 숙일 일이 없었던 것.

레인저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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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자연스레 팀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달 30일까지 시즌 49승 35패 승률 0.583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후안 소토에게 15년-7억 6500만 달러를 투자한 뉴욕 메츠보다 높은 자리에 있는 것. 수아레즈의 놀라운 투구 역시 팀 상승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레인저 수아레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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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는 30세 시즌 이후 FA 시장에 나온다. 나이가 많은 편. 하지만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대박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