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은 “세교3지구의 지구지정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첫 관문”이라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오산시

이권재 시장은 “세교3지구의 지구지정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첫 관문”이라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오산시



오산시의 숙원사업인 세교3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하 세교3지구)이 올 하반기 지구 지정에 청신호를 켰다. 국토교통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중토위)의 공익성 심의 통과로 지구지정까지의 핵심 관문을 넘어서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세교3지구는 2009년 최초 지정됐다가 2011년 해제된 전례가 있어 재지정이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권재 오산시장이 민선8기 핵심 공약으로 지정을 재추진하며 직접 발로 뛰는 ‘제1호 세일즈맨’ 역할을 자처한 결과, 국토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협의를 끌어냈다.

지난해 9월 국토부의 중장기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세교3지구는 서동 일원 431만㎡에 3만 1천호 규모의 신규 주택 공급 대상지로 포함됐다. 이어 6월 26일 중토위 공익성 심의 통과로 지구 지정까지의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이권재 시장은 “세교3지구의 지구지정은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첫 관문”이라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남은 절차도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지구 조성과 함께 광역교통망 구축과 미래 산업 인프라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그동안 LH를 수차례 방문해 ▲경부선 철도 횡단도로 재추진(2024년 착공) ▲동부대로 지하차도 완전 개통(2023년 11월) ▲서부우회도로 조기 개통(2023년 10월) 등 성과를 이끌어냈다.

또 ▲오산IC 입체화 ▲운암뜰 하이패스IC 신설 ▲천일사거리·원동사거리 지하화 ▲남사진위IC 연결도로 및 반도체고속도로 IC 신설 등의 광역교통개선대책 반영을 요청하고 있으며, 판교테크노밸리를 벤치마킹한 30만 평 규모 테크노밸리 유치, 통합하수처리장 조기 시공 등 자족도시 기반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토지 원주민에 대한 합리적 보상안을 마련해 사업 추진의 공감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산시는 세교3지구가 본격 추진될 경우, 화성·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와 연계된 자족기능 강화는 물론, 오산시가 인구 50만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세교3지구는 민선8기의 핵심 과업이자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이라며, “지구 지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실무 차원의 협의도 적극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