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난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한 58개 신규과제를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충남도

도는 지난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한 58개 신규과제를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가 10년간 17조 원을 투입하는 해양산업 전략, 이른바 ‘블루엔진’의 본격 가동과 함께 내년도 해양수산 분야 미래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도는 지난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신규시책 발굴 보고회’를 개최하고,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한 58개 신규과제를 공유하고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이대성 해양생물자원관 본부장, 윤종주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석렬 공주대 교수, 이요셉 어촌어항공단 실장, 강윤구 항만협회 실장 등 해양수산 분야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정책 발굴에 머리를 맞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출범한 새 정부의 국정기조를 반영하고, 충남도의 해양수산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보고회는 팀별로 단기·중기·장기 과제를 발표한 뒤, 종합토론 형식으로 사업 타당성과 현실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대표적인 신규 시책으로는 ▲서해안 해양치유지구 지정 및 연계산업 ▲서해 특화 조류발전-에너지 저장장치(ESS) 융합 실증모델 ▲가로림만 ESG 경영 실천사업 ▲에너지 자립형 육상양식 기반시설 구축지원 등이 제안됐다.

서해안 해양치유지구 사업은 해양치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반시설을 연계해 치유지구를 조성하고, 이를 연안 시군으로 단계적으로 확산하는 구상이다. 조류발전-ESS 실증모델은 서해 특유의 조류를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또 가로림만 ESG 실천사업은 갯벌 생태길 주변에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친환경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해양생태 보전과 기업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꾀하는 내용이다. 에너지 자립형 양식 기반시설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을 통해 양식장의 전력비를 줄이고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종합토론에서는 해양신산업, 항만, 수산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안된 과제들의 실효성과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최신 해양수산 정책 흐름과의 정합성도 함께 점검했다.

전상욱 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논의된 시책들은 충남 해양수산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밑그림”이라며 “발굴된 과제들이 실현 가능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정책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도출된 과제들을 향후 정책자문위원과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내년도 국·도비 예산에 반영, 실제 추진 가능한 시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