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괴기열차’ 스틸컷

영화 ‘괴기열차’ 스틸컷


예능판을 흔든 주현영이 이번엔 호러퀸으로 변신한다.

주현영은 최근 SBS 예능 ‘런닝맨’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을 선보이며 일요일 밤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일명 ‘생등 워킹’으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첫 미션부터 에이스 역할을 자처하며 팀의 구세주로 활약했다. 특히 아이돌 그룹의 인사법을 정확히 외우고 팀원들을 위한 ‘1타 강의’를 펼치는 장면은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배우 주현영. 스포츠동아DB

배우 주현영. 스포츠동아DB

그러나 뛰어난 암기력과는 별개로 공포 체험 미션의 ‘비극적 당첨자’가 되며 반전 상황을 연출했다. 카메라에 담긴 공허한 눈빛과 억지 미소는 ‘현영 홀릭’을 유발한 백미로 꼽혔다. 이어 게임에서 승리를 위해 앞니 플러팅부터 잠수까지 온몸을 내던진 열정은 웃음을 배가시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주현영은 유튜브 ‘돌비공포라디오’에도 출연해 색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특유의 또렷한 발음과 완급 조절, 몰입도 높은 전달력으로 무더위 속 귀족들(채널 구독자 애칭)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며 큰 호평을 받았다. 댓글창에는 “처음부터 찢었다” “딕션 미쳤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영화 ‘괴기열차’ 스틸컷

영화 ‘괴기열차’ 스틸컷

한편 주현영은 9일 개봉한 영화 ‘괴기열차’를 통해 데뷔 첫 공포 장르에 도전했다. 극 중 그는 조회수에 집착하는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들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 ‘SNL 코리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으로 신선한 존재감을 보여준 그가 이번엔 어떤 공포 연기를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주현영 주연의 영화 ‘괴기열차’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