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2025 사회공헌기업대상’ 지방자치단체 부문 유일 대상 수상

손병복 울진군수가 2025 사회공헌기업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울진군

초고령사회 맞춤형 복지정책 인정… 군민 삶의 질 향상 주력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울진군(군수 손병복)이 미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울진형 복지시스템’ 구축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울진군은 최근 열린 ‘2025 사회공헌기업대상’에서 전국 22개 수상 기업·단체 중 유일한 지방자치단체로서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수상은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환경부 등이 공동 후원한 행사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복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된다. 울진군은 사회복지·지역사회발전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았다.

울진군은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32%를 넘어선 ‘초고령사회’라는 지역 현실에 맞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복지정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매월 목욕비 및 이·미용비 1만 원 지원, 어르신 무료빨래방 운영, 경로당 공동취사제 도입 등이 있다. 경로당에는 연중 쌀과 김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매주 2~3일 분량의 영양 반찬을 제공하는 ‘행복경로당 반찬지원사업’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반찬지원사업은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지역 내 반찬업체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해 공동체의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복지의 실효성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연대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울진군은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대폭 확대했으며, 2025년부터는 고령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에 대한 각종 수당을 100% 인상, 전국 최고 수준의 예우를 실현할 예정이다.

지역주민의 교통복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울진군은 지난 3월부터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무료버스를 운행,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군민들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있다.
아이 양육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주목받고 있다. 울진군은 전국 최초로 두 자녀 이상 가정을 대상으로 한 다자녀 유공 수당을 도입하여,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촘촘하게 설계했다는 점에서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지역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추진해온 복지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아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을 꼼꼼히 살피고, 복지 사각지대 없는 따뜻한 울진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울진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양한 복지정책의 지속적인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초고령사회 속에서도 군민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울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