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여고 배구부 ‘양원걸스’의 경기 모습. 사진|한연서 학생기자

하양여고 배구부 ‘양원걸스’의 경기 모습. 사진|한연서 학생기자




똘똘 뭉친 14인 ‘경산교육장배’ 제패

“올해 경북 넘어 전국대회 우승 도전”
전교생이 공부하고 있는 조용한 야간자율학습 시간, 유독 밝은 함성과 공 튀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하양여자고등학교 배구부, ‘양원걸스’다.

하양여고는 경상북도 경산 하양읍에 있는 사립학교로, 학교스포츠클럽인 배구부는 꾸준한 훈련과 뜨거운 열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2년 창단했고, 전진형 교사의 지도 아래 총 14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1학년 8명, 2학년 6명이 학년 구분 없이 하나의 팀으로 뭉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다양한 대회의 성과로 이어졌는데, 그 뒤에는 묵묵히 팀을 이끌어온 전진형 지도교사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다. ‘2025 경산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리그’ 우승 소감과 배구부의 목표에 관해 직접 들어봤다.

-2025경산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리그에서 우승했는데 소감을 들려주세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경산시 대표로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담당 선생님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2025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한 뒤 제18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에 참가하는 게 목표입니다.”

-대회에 참가할 때마다 느끼는 심정은 무엇인가요.
“승패를 떠나 나눔과 배려, 열정과 기쁨을 함께하며 열심히 준비한 대회인 만큼 함께한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바라며 대회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학교스포츠클럽을 개설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일상 속 신체활동을 생활화하고, 학생들의 체력 향상과 건전한 인성 함양, 공동체 의식 및 스포츠맨십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도교사의 열정만큼이나 치열했던 현장의 주역들,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양원걸스의 목소리도 직접 들어봤다.

-배구부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등번호 7번, 팀 내 포지션은 앞선을 맡고 있는 김유림입니다.”

-경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제가 서브를 치려고 뒤에서 준비하고 있을 때 코트 안에서 팀원들이 파이팅을 큰 소리로 외쳐줘서 자신감 있게 서브를 치고 득점까지 이어졌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양원걸스만의 팀 분위기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득점을 한 직후 팀원들이 함께 모여 파이팅을 외칠 때 팀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그 순간 서로의 에너지를 느끼며 하나로 뭉치는 게 느껴져요. 양원걸스의 가장 큰 강점은 끈질긴 수비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빛났던 시간. 함께 웃고 함께 땀 흘린 이들의 이야기는 단지 한 번의 우승이 아닌, 오래도록 기억될 성장의 기록이었다. 다음 코트 위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갈지, 하양여고 배구부 양원걸스의 앞날을 응원한다.

한연서 학생기자(하양여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