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누적 방문진료 1만2천건 돌파…돌봄체계 구축 본격화

경기도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447명의 환자에게 총 1만 2,457건의 방문진료를 지원했다(경기도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한 ‘찾아가는 경기도 돌봄의료센터’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447명의 환자에게 총 1만 2,457건의 방문진료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4일 오후 2시 도청사 다산홀에서 ‘2025년 도-시·군 돌봄의료체계 구축 컨퍼런스’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도내 31개 시·군 보건소 관계자, 경기도의료원, 보건의료 전문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는 병원 방문이 어려운 거동 불편 노인을 위해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의료팀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다. 현재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수원, 안성, 파주, 포천, 이천, 의정부)과 민간병원 2곳이 함께 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정부의 의료수가 사업에 정식 편입되면서 공식 보험수가 적용이 가능해졌다. 내년 3월 시행되는 ‘돌봄통합지원법’에 따라 제도적 기반도 확보돼 안정적 사업 운영이 가능해졌다.

컨퍼런스에서는 ▲경기도 돌봄의료정책 2030 비전 ▲일본 개호의료 시스템 분석 및 한국에의 시사점 ▲시·군별 돌봄의료 모델 사례 발표 및 토론 등이 이어졌다.

이날 사례 발표에서는 파주시가 재택의료 시범사업 기관인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연세송내과의원 등과 협력해 중증장애인, 조기퇴원 환자, 시설 입소자 대상 방문진료 서비스 제공 등 지역 주도의 민·관 협력 재택의료 모델을 운영 중이라고 소개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2030년 경기도 평균 노령인구는 21.8%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시·군별 고령화 속도에 따라 맞춤형 의료돌봄체계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는 인구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경기도 돌봄의료정책 2030 비전’을 수립 중이며, 시·군과 함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의료돌봄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돌봄의료센터 사업의 정착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협력모델을 확산해 도민 중심의 돌봄 의료체계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