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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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가 결혼식에서 할머니와 함께 입장해 감동을 자아냈다.

배우 박하나가 할머니와 손을 잡고 결혼식 버진로드를 걸으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박하나와 김태술 부부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야외 결혼식에는 연예계와 스포츠계 인사들이 함께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하나는 바쁜 부모님 대신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와 함께 신부 입장을 해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 박하나는 “할머니가 저를 엄마 대신 키워주셨다. 올해 93세인데 치매로 저를 못 알아보신다”고 털어놨다. 결혼식 전날까지도 참석 여부가 불확실했지만 결국 할머니와 함께 입장할 수 있어 특별한 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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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나의 친오빠가 전한 축사에서는 눈물이 터졌다. 오빠는 “만감이 교차한다. 고생했다. 이제는 행복해져라. 오늘 가장 예쁘다”고 말했다. 박하나 역시 “오빠와 함께 할머니 손에 컸기에 그 마음을 더 잘 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양희경이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전했고 그룹 노을이 부른 축가 ‘청혼’이 분위기를 더욱 감동적으로 물들였다. 박하나는 “엄마보다 더 엄마 같은 존재와 함께한 결혼식이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하나는 김태술 전 농구선수 겸 감독과 6월 21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