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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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이 여름을 온 몸으로 즐기는 방법을 보여줬다. 도심을 탈출해 자연과 물멍 사이에서 만난 그는 이번 시즌 ‘계곡 패션’의 종결자처럼 보인다.
물소리 ASMR 배경 속에서 셀카를 찍고, 발을 담그고, 여유를 즐기는 그 모습. 그런데 더 놀라운 건 뭐다? 그 모든 순간에도 스타일은 1도 흐트러지지 않았다는 것!

김세정이 선택한 계곡 룩의 메인 아이템은 브라운 플로럴 뷔스티에. 단정하지만 사랑스럽고, 은근하게 몸매 라인을 살려주는 이 탑은 ‘예쁘면서 편한’ 계곡 데이트룩의 정답을 알려준다. 얇은 스트랩과 스냅 버튼 디테일은 데님 쇼츠와 찰떡 케미를 보여주고, 작은 플라워 프린트는 자연 속에서도 시선강탈 역할을 제대로 해낸다.


여기에 하늘하늘한 화이트 셔츠를 툭 걸쳐 무심한 듯 시크한 마무리. 더울 때 벗기에도 좋고, 햇빛 가릴 때 휘리릭 덮기에도 찰떡인 이 아이템은 계곡 필수템 1순위로 등록해도 무방하다.

전체 코디에서 또 하나 눈에 띈 건 센스 넘치는 액세서리 플레이다. 블랙 비즈 네크리스와 빈티지한 이어링은 얼굴에 은은한 포인트를 더해주고, 헤어는 따로 손질하지 않아도 내추럴한 스트레이트로 청량미를 뿜어낸다.

가방은 미니 버킷백과 라탄 챙모자 조합. 여기에 발끝을 책임진 건 스트랩 샌들! 계곡 위 바위 위를 걸어도 안정감 있게 잡아주고, 전체 스타일을 한층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준다.

김세정의 이번 룩은 ‘여름 자연 속 일상룩’에 대한 해답 같은 코디다. 몸에 딱 붙지 않고, 움직임에 따라 흩날리며, 빛에 따라 더 예뻐지는 옷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가 이 모든 걸 너무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는 것.

다음 계곡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김세정 OOTD를 참고해서 준비해보자. 자연 속에서도 예쁨은 포기 못 하는 게 MZ의 룰이니까.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