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성의고 학생들이 참여한 제113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이 진행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김천 성의고 학생들이 참여한 제113회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이 진행됐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북도의회 ‘제113회 청소년의회교실’ 성료
경상북도의회는 7월 15일 본회의장에서 김천 성의고등학교 학생 32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13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청소년의회교실’은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본회의 절차를 직접 체험해보며 의정활동의 실제를 이해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2014년부터 꾸준히 운영되어 온 이 프로그램은 미래세대가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함양하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본회의 개회식을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조례안 발의, 토론 및 표결 등의 순서로 도의회 운영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 3분 자유발언에서는 남자고등학교 보존 필요성, AI 시대의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 청소년 정치 교육의 중요성, 여름철 학교 화장실 습기 문제, 자율좌석제 도입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제기한 다양한 사회 현안들이 소개됐다.

또한 이날 학생들은 △청소년 범죄 처벌 강화에 관한 조례안 △경상북도 초등학교 전통문화교육 활성화 방법에 관한 조례안 등 총 5건의 안건을 직접 상정하고 찬반토론 및 표결을 진행하는 등 실제 도의원 못지않은 진지한 태도로 의정활동을 수행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본회의장 질서 유지, 발언권 신청 절차, 의사봉 사용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의회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배워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날 함께한 박선하 도의원(김천 출신)은 “지방자치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도의회가 지역과 시민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직접 체험하며 느끼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며 학생들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는 지난해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등에 관한 조례」 제정을 계기로 프로그램의 운영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 실질적이고 교육적인 체험형 의회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