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무인교통단속 장비 설치 최적화 연구 착수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무인교통단속 장비 설치 최적화 연구 착수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대구시




교통사고 데이터 기반 장비 효율 재배치
실효성 중심의 맞춤형 안전정책 추진
대구광역시 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이중구)가 교통사고 예방과 효율적인 단속을 위한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최적화 분석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연구는 자치경찰의 독자적인 치안 역량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맞춤형 과학치안’ 선도 사업의 일환이다.

연구는 교통사고 발생 현황, 단속 이력, 교통량 등의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안전 취약지역을 분석하고, 무인단속장비의 최적 배치 방안을 도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지역 교통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설치 장소와 장비 수량, 연차별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산정하며, 기존 설치 장비의 효과성도 재검토한다.

자치경찰위는 분석 결과를 대구시 교통안전 정책 수립과 예산 집행에 반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 구조 변화나 교통량 감소 등으로 기존 장비의 필요성이 줄어든 지역에 대해서는 각종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효과적인 단속이 가능한 새로운 위치로 장비를 이전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자치경찰위는 올해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이 잦고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동구 봉무 지하차도 등 지역을 우선 선정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집중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 의견과 현장 실태조사 결과도 적극 반영해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의 안전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중구 위원장은 “이번 연구는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지역 실정에 맞는 과학적인 교통안전 정책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교통사고 위험 지역에 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효과가 낮은 장비는 재배치함으로써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