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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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올라운더’의 활약, ‘요즘 대세’ 안효섭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주특기인 로맨스에 국한되지 않고 스크린 데뷔작 ‘전지적 독자 시점’을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은 것은 물론 목소리 연기에 노래까지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그야말로 ‘올라운더 배우’로 활약 중이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홍천기’, ‘사내맞선’ 등 로맨스 드라마를 통해 국내외 케이(K)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던 안효섭이 23일 개봉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거대 자본이 투입된 한국형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이번 영화에서 그는 타이틀 롤인 김독자 역을 맡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이 입장권 예매 개시와 동시에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화제작임을 입증해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진행된 언론시사회 이후 주인공 안효섭을 향한 연기 호평 또한 이어지면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스크린 데뷔작임에도 ‘텐트폴’(투자 배급사와 제작사 수익을 견인할 핵심 기대작) 대작의 주인공 역할을 부족함 없이 해냈다는 게 안효섭에 대한 공통된 반응이다.

그는 영화에서 맨손 격투와 검술 등으로 멸망 직전의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는 캐릭터의 ‘생존 액션’을 완벽 소화해 눈길을 끈다. 이와 맞물려 연출자 김병우 감독은 “큰 키와 긴 팔다리 등 우수한 신체 조건을 기반으로 멋진 액션을 완성했다”고 격찬했다.

안효섭은 데뷔 후 처음으로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기도 했다. 남자 주인공 진우의 목소리 연기를 맡은 안효섭에 대해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음성만으로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소리의 힘’을 안효섭은 노래로도 보여줬다. ‘아이돌 명가’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 다운 출중한 노래 실력을 선보이면서다. 안효섭은 최근 KBS 뮤직쇼 ‘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해 ‘어 싸운전드 이얼스’(A Thousand Years), ‘흰수염고래’ 등을 라이브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프리’(free)를 가창한 영상도 있다. SNS를 통해 공개한 안효섭판 ‘프리’는 유튜브 기준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131만회를 돌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