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8월 정기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국제카페리선 ‘지앤엘그레이스호’).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8월 정기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국제카페리선 ‘지앤엘그레이스호’).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속초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북방항로가 오는 8월 정기 운항 재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항로 재개는 신규 선사인 ㈜지앤엘에스티(GNLst)가 운영하는 국제카페리선 ‘지앤엘그레이스호’가 신호탄을 쏘며 본격화된다. 해당 선박은 오는 7월 26일 속초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사실상 재운항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앤엘에스티는 지난 3월 선박을 인수한 뒤, 선내외 대규모 수리를 통해 안전성과 승객 편의성을 대폭 강화해왔다. 정기 운항은 해양수산부의 국제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 취득 절차를 마치는 대로 개시될 예정이다. 초기에는 주 1회 운항으로 시작해 2026년부터는 주 2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동희 강원특별자치도 해양수산국장은 “속초~블라디보스토크 항로는 환동해권 물류와 관광을 연계하는 핵심 인프라로, 강원도가 동북아 해양 거점으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운항 재개로 동해안 상권과 연관 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내년까지 속초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시설 보수 및 보강 공사를 마무리하고, 운영 정상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공사 기간 중에는 속초항 크루즈터미널을 임시 여객터미널로 활용할 예정이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