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수성구청 전경. 사진제공 ㅣ 수성구

대구광역시 수성구청 전경. 사진제공 ㅣ 수성구




위기 청년을 조기 발굴, 사회적·경제적 고립 해소 최선
대구 수성구(구청장 김대권)는 가족 돌봄으로 인해 사회적 고립 위험에 놓인 청년들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 고령, 질병 등으로 인해 가족을 돌보는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정서적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 내에서 고립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성구는 지원 대상 청년 20명에게 가구당 50만 원의 가족돌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해당 지원금은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자기 돌봄 등 실질적인 생활비로 사용 가능하며,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은 물론 심리적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에서 39세 이하의 청년 중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의 가족돌봄청년이다. 사업 재원은 지역 후원금 계좌인 ‘희망수성 천사계좌’를 통해 마련됐다.

신청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뿐만 아니라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 가족센터 등과의 민관 협력을 통해 대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구는 이번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긴급복지지원, 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 신청 및 사례관리 연계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통해 가족돌봄청년의 가구 상황에 따른 지속적인 지원책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가족을 먼저 생각하며 살아온 청년들에게 이번 사업이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위기 청년을 조기 발굴하고 사회적·경제적 고립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