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중원경찰서, 업무상 횡령 혐의 관련자를 수사 중
■항공료 할인받아 다른 용도로 지출 성남시의회 사무국 직원 조사 마쳐

성남시의회 전경. 사진제공ㅣ성남시의회 

성남시의회 전경. 사진제공ㅣ성남시의회 


경찰이 성남시의회 의원 국외 연수 때 지출한 여비 예산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인천일보에 따르면 성남시의회 의원 16여 명은 2023년 5월 10박 12일 일정으로 프랑스 등 유럽으로 공무 국외연수를 떠났다. 시의회 사무국은 연수에 앞서 의원들의 항공료를 구매하면서 할인을 받았다.

하지만 항공료 할인 금액을 다른 용도로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외 연수비는 시의회 예산 1억원이 넘게 지출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시의원들의 국외 연수 여비 등 업무들 맡아 처리한 시의회 사무국 직원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이 직원은 연수 당시 의회사무국 의정팀(7급)에서 근무했다. 이후 이덕수 의장이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후 6급(팀장)으로 승진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성남시의회 모 팀장을 상대로 조사를 한 것이 사실이다”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지방의회의 국외 연수 여비 전수 조사 결과를 경찰에 넘긴 사건”이라고 했다.

성남시의회 한 의원은 “이전에도 국외 연수 시 항공료를 할인 받아 다른 용도로 지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성남ㅣ고성철 스포츠동아 기자 localkb@donga.com 


고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