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이킴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1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약칭 ‘전참시’) 356회에서는 ‘아재력’ 폭발한 ‘테토남’을 추구하는 ‘에겐남’으로 불리는 로이킴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작사, 작곡, 노래, 프로듀싱까지 다재다능한 만능 싱어송라이터 로이킴 하루가 펼쳐졌다. 평소 ‘귀공자’ 이미지인 로이킴은 민소매를 입고 거실을 활보하는가 하면 해병대 반바지 패션까지 선보이는 등 ‘아재’ 그 자체의 반전 일상으로 참견인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심지어 평소 라이브 방송도 ‘아재스러운(아저씨다운)’ 착장으로 진행한다는 로이킴 때문에 이이슬 매니저는 “여성 팬들이 다 떠나가진 않을까”라며 걱정을 표했다.

이어 면도 도중 인중에서 피가 나는 유혈사태까지 벌어지며 모두를 포복절도하게 했다. 자신의 거침없는 ‘로저씨(로이킴+아저씨)’ 모멘트에 로이킴은 출연자 최초로 보이콧 선언을 해 폭소탄을 터뜨렸다. 기사식당 혼밥으로 배를 채운 로이킴은 이 매니저를 만나 스케줄을 소화했다. 그 과정에서 로이킴은 13년 지기 절친 스타일리스트를 공개, 이한욱 스타일리스트는 연예인보다 더 화려한 액세서리와 패션 센스로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17살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취향까지 닮은 절친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달콤한 보이스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페스티벌 강자’ 로이킴은 페스티벌 무대에 출격했다. 로이킴은 수많은 관객 앞에서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보이며 본업 아티스트의 면모를 드러냈고 ‘봄봄봄’, ‘그때 헤어지면 돼’ 등 히트곡 메들리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무대 도중 “몇 기야?”라는 해병대 밈이 폭주하는 등 페스티벌 단골손님다운 그의 여유로운 무대 매너와 뛰어난 실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이슬 매니저는 “너의 생각이나 방향성을 잘 찾아가 주는 것 같아서 매니저로서 뿌듯하고 고맙다”라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한편 로이킴은 장수막걸리로 유명한 서울탁주의 김홍택 전 회장 아들이다. 데뷔 당시 로이킴은 수려한 외모에 유학파 출신으로 가요계의 대표 ‘엄친아’, ‘금수저’로도 불렸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