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여름철 식중독 예방 위한 급식업체 합동점검 실시

달걀 취급시 주의요령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8월 1일까지 위생 취약시설인 도시락 운반 급식업체 대상

대구광역시는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7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9일간, 위생 취약시설인 도시락 운반 급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급식시설 및 식재료 공급업체에 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여름철 식품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대구시는 구·군,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과 함께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운반 급식업체 등 총 16개소를 점검하며, 주요 점검 항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사용 및 보관 여부 △냉장·냉동 식재료 운송 차량의 온도 준수 △비위생적 식품 취급 행위 △조리 종사자의 건강진단 이행 여부 △조리시설 및 조리기구의 세척·소독 관리 등이다.

또한, 점검과 함께 급식 다빈도 식품과 조리 음식, 식중독 우려 식재료에 대한 수거검사도 병행해 보다 촘촘한 안전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기온이 높아 살모넬라균 번식 위험이 커지는 여름철 특성을 고려해 달걀 등 고위험 식재료의 위생적 보관 및 취급 방법에 대한 현장 안내도 함께 진행된다.

살모넬라균은 물, 토양, 가금류 등의 소화관에 존재하며 오염된 식품을 섭취할 경우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대구시는 “육류와 달걀 등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을 통해 급식용 식재료와 조리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는 한편, 조리종사자에 대한 위생교육도 병행해 집단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보존식 미보관이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강력한 행정처분도 이뤄질 예정이다.

노권율 대구광역시 위생정책과장은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는 만큼, 위생 취약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