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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아이돌을 소재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실제 K팝 스타들도 이 작품의 매력에 푹 빠졌다. OST를 커버하거나 댄스 챌린지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몬스타엑스 셔누는 지난 19일 서울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완전체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2025 MONSTA X CONNECT X)’에서 저승사자 그룹 사자보이즈 진우의 등장곡을 깜짝 커버했다.

휘몰아친 댄스곡 섹션 직후였지만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하며 열창한 셔누. 그는 한 번 더 불러달라는 몬베베(팬덤)의 요청에 망설임 없이 재창하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냈다. 해당 곡은 진우의 영어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효섭이 직접 부른 곡으로 OST로는 수록되지 않았다.

앞서 안효섭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우와 헌트릭스 루미의 듀엣곡 ‘프리(Free)’ 커버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알려진 안효섭은 가수 못지않은 가창력을 뽐내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헌트릭스의 메인 테마곡 ‘골든(Golden)’은 다양한 보컬리스트들에 의해 재탄생됐다. 에이핑크 정은지, 아이브 안유진, 엔믹스 릴리, 온앤오프 민균, 어반자카파 권순일 그리고 권진아까지. 각기 다른 색깔로 곡을 재해석한 커버 영상이 연이어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자보이즈의 또 다른 곡 ‘유어 아이돌(Your Idol)’은 에이스(A.C.E)의 준희가 커버해 주목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열풍이 시작되자마자 발 빠르게 지난 1일 커버 영상을 공개한 준희. 혼자 보컬과 랩을 모두 소화한 그는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호평을 받았고 영상은 339만뷰를 기록했다.


댄스 챌린지 열풍도 여전히 뜨겁다. 몬스타엑스를 비롯해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피프티피프티, 아스트로 차은우, 온앤오프 등 다양한 K팝 스타들이 커버에 나섰다. 특히 사자보이즈에서 미스터리 보컬을 맡은 유키스 케빈까지 챌린지에 참여해, 팬들의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단순한 애니메이션을 넘어 K팝 아티스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콘텐츠로 진화 중이다. OST 커버부터 댄스 챌린지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는 세계관이 앞으로 어떤 파급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