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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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남’ 덱스가 연기력 논란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UDT 출신 예능인에서 배우로 본격 변신한 덱스(김진영)는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하지만 첫 방송 직후 그의 연기를 두고 시청자 반응은 뜨겁게 엇갈리고 있다.

21일 첫 방송된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뒤 생존과 복수의 길에 뛰어든 아이들을 그린 액션 스릴러. 덱스는 불법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 ‘정현’ 역으로 강렬한 첫 드라마 주연에 도전했다.

드라마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1.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능에서는 친근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몰입이 안 된다”, “경험 부족을 고려해도 연기가 너무 어색하다” 등 혹평이 쏟아졌다. 특히 걸음걸이와 표정, 대사 처리 등에서 미숙함이 드러났다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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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은 “걷는 게 뚝딱거리고 표정이 로봇 같다. 연기 연습이 더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고 또 다른 시청자는 “중요한 역할인데 연기력으로는 아쉽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반면 “첫 연기인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 “아직 신인이니 앞으로 발전할 것 같다”며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오기환 감독 역시 “예능인 덱스가 아니라 배우 김진영의 가능성을 보고 캐스팅했다. 촬영 초반과 마지막의 연기력이 확실히 달라졌다”며 성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덱스는 웹예능 ‘가짜사나이2’와 ‘피의 게임’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이후 ‘솔로지옥2’,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등 예능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배우로서는 첫 도전에 나서며 여전히 논란의 한가운데 서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