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린가드가 22일 K리그1 2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린가드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린가드가 22일 K리그1 22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린가드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전반 41분 감각적인 발리 슛으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2일 FC서울 린가드(잉글랜드)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린가드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홈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0 승리에 앞장섰다. 당시 린가드는 전반 41분 황도윤의 패스를 받아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발리 슛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린가드는 올해 공격포인트가 지난해와 타이를 이뤘다. K리그에 데뷔한 지난해 26경기 6골·3도움을 기록했고, 올해는 22경기 6골·3도움을 올렸다. 그는 K리그 입성 전 잉글랜드축구국가대표팀으로 2018러시아월드컵에 출전했고, 클럽 팀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이상 잉글랜드)에서 맹활약한 이력으로 주목받았다. 입성 후에도 남다른 실력과 리더십을 보이며 서울에서 주장 완장까지 차게 돼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22라운드 베스트 팀은 전북 현대에게 돌아갔다. 전북은 1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상대 홍윤상(전반 31분)과 이호재(전반 43분)에게 잇달아 실점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승우(후반 19분)와 티아고(후반 34분)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직전 이호재의 자책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14승6무2패, 승점 48을 쌓아 독주 체제를 굳건히 지켰다. 2위 대전하나(9승9무4패·승점 36)와 격차를 벌리며 4년만의 K리그1 정상 탈환에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전북-포항전은 22라운드 베스트 매치에도 선정됐다.

K리그 라운드 베스트11 및 MVP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의 정량, 정성 평가를 통해 선정된다. 매 라운드 K리그 경기에 배정된 TSG위원은 각각 해당 경기의 베스트11과 MOM(Man Of the Match)을 선정한다. 이후 TSG 경기평가회의를 열어 경기별 베스트11에 선정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TSG위원 평점과 의견, K리그 공식 부가 데이터 업체 ‘비프로’ 평점을 종합해 해당 라운드의 베스트11을 최종 결정한다. 라운드 MVP는 각 경기의 MOM을 후보군으로 정한 뒤, 베스트11과 동일한 방식으로 선정한다.

한편 K리그2 21라운드 MVP는 부천FC 몬타뇨(콜롬비아)에게 돌아갔다. 몬타뇨는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해 팀의 5-3 승리에 앞장섰다. 부천은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K리그2 21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9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수원 삼성 경기가 선정됐다. 수원이 4-3으로 이겼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