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22일 광주 지역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22일 광주 지역 수해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연고지 광주광역시의 수해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탰다. 

KIA는 22일 광주 LG 트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광주광역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수해 복구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16~20일 쏟아진 집중호우가 지역 사회에 상당히 피해를 줬다. 광주도 그 중 하나였다. 1명이 실종됐고, 홈경기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앞 하천이 범람하기 직전까지 가는 등 호우 피해가 컸다. 이 탓에 17~19일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홈경기가 취소되기도 했다.

KIA는 지역사회의 아픔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임직원은 힘을 모아 성금을 마련했다. 성금은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광주 시민의 피해 복구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KIA의 주장 나성범(36)은 “광주는 우리 팀의 연고지이자 구단과 선수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지역이다. 신속하게 복구가 이루어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지역 사회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KIA는 꾸준히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과 2022년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구단이 기부 활동을 이어간 바 있다. 지역 사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자신들의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KIA는 23일 LG전을 앞두고 최승일 씨를 초대해 의미 있는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 그는 17일 폭우 속 20분간의 사투 끝에 빗물에 휩쓸려 맨홀에 빠진 70대 노인의 생명을 구한 의인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