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해민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LG는 접전 끝 KIA를 9-7로 물리쳤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박해민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LG는 접전 끝 KIA를 9-7로 물리쳤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트윈스 박해민(35)이 기적 같은 동점 홈런포를 쳐 승리를 이끌었다.

박해민은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LG는 접전 끝 9-7로 승리했다.

LG(51승2무39패)는 이날 승리로 연승에 올라섰다. 동시에 주중 3연전 기선을 제압하며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고받았다. 8~9회 총합해 11점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 

LG는 4회초 무사 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냈다. 6회초에는 문보경이 홈런포를 터트렸다. 1사 1·2루에서 KIA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주무기 스위퍼를 공략해 좌월 3점포(시즌 15호)로 3점을 더했다.

LG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마무리투수 유영찬이 대타 고종욱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4-3으로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그는 위기를 넘지 못하고 2사 만루에서 대타 한준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역전당했다. 이후 김호령과 박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4-7이 됐다.
LG 박해민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LG는 접전 끝 KIA를 9-7로 물리쳤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박해민은 22일 광주 KIA전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9회초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트렸다. LG는 접전 끝 KIA를 9-7로 물리쳤다. 사진제공|LG 트윈스

대량 실점하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간 상황. LG의 주장 박해민은 포기하지 않았다.

박해민은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7월 월간 타율 0.184(38타수 7안타)로 침체했지만, 극적인 순간 홈런포를 터트려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9회초 1사 1·2루에서 KIA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스트라이크(S)존 한가운데 몰린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3점포(시즌 2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해민은 그라운드를 천천히 돌며 포효하며 덕아웃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주장의 활약으로 LG 타선은 살아났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적시타로 8-7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지는 1사 1·2루에서는 문보경의 2루수 땅볼이 나왔고, 더블 플레이를 시도하던 KIA 내야진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며 1점을 더 추가했다.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다. LG는 9회말 구원투수 이지강이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또 한 번 위기가 찾아오는 듯했으나 후속 타자들을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광주|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