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차세대 센터백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임대 이적했다. 사진출처|카이저슬라우테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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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차세대 센터백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임대 이적했다. 사진출처|카이저슬라우테른 페이스북

한국축구 차세대 센터백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임대 이적했다. 사진출처|카이저슬라우테른 페이스북

한국축구 차세대 센터백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임대 이적했다. 사진출처|카이저슬라우테른 페이스북

한국축구 차세대 센터백 김지수가 브렌트포드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임대 이적했다. 사진출처|카이저슬라우테른 페이스북

축구국가대표 차세대 중앙수비수 김지수(20)가 독일 분데스리가2(2부)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행선지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이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포드(잉글랜드) 센터백 김지수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꾸준한 출전으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선택이다.

대개 주축 2명과 서브 1명으로 시즌을 소화하는 포지션 특성상 쟁쟁한 자원들이 차고 넘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아무래도 많은 기회를 기대하기 어렵다.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김지수는 빠르게 적응하며 주전을 꿰찼고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행을 견인했다.

이러한 활약을 발판 삼아 김지수는 그해 여름 브렌트포드로 향할 수 있었다. 꿈에 그린 유럽 진출이지만 쉽진 않았다. 입단 첫 시즌 그는 대부분 B팀(21세 이하)에 머물렀다. 종종 1군 선수단에 합류하기도 했으나 데뷔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2024~2025시즌은 달랐다. 2024년 9월엔 레이튼 오리엔트와 잉글랜드 리그컵 경기에 교체 출전해 1군 무대에 입성했고, 12월엔 브라이턴전에서 후반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또 올해 1월에도 플리머스아가일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하지만 목이 말랐다. 간헐적인 출전만으로는 부족했다.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체격조건과 잠재력을 모두 갖췄음에도 ‘뛰지 못하는’ 김지수를 많이 안타까워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여러모로 중요하다. 2026북중미월드컵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고, 내년 9월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이 열린다. 뛰어야만 살 수 있다는 절박함으로 새길을 모색한 끝에 카이저슬라우테른과 인연이 닿았다.

마침 브렌트포드를 성공리에 이끌고 적게나마 1군 경기 출전 기회를 제공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영향도 있었다. 리더십 변화는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카이저슬라우테른도, 선수도 서로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마르셀 클로스 스포츠디렉터는 “수비 유연성을 위해 양발잡이 센터백을 찾았고 좋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 피지컬을 갖춘 김지수를 데려왔다. 강점을 발전시키며 커리어 다음 단계로 향할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김지수도 “기량을 발전시키며 팀의 성공적 시즌을 돕겠다. 의지가 가득하다. 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