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 피아노 살롱, 7월 26일 박경진 가야금 독주회 ‘금로동행’ 개최

‘박경진 네 번째 가야금 독주회: 금로동행(琴路同行) – 가야금과 함께하는 인생의 여정’ 포스터. 사진 ㅣ 죽도 피아노 살롱

포항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감동 전할 것으로 기대

죽도 피아노 살롱이 두 번째 국악 공연으로 오는 7월 26일 오후 3시, ‘박경진의 네 번째 가야금 독주회: 금로동행(琴路同行) – 가야금과 함께하는 인생의 여정’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2025 뉴노멀리싸이틀시리즈(New Normal Recital Series)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으며, 포항 시민들에게 전통 국악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달할 예정이다.

죽도 피아노 살롱은 그간 클래식 중심의 공연을 이어오다 올해 3월, 가야금 병창 연주자 김초희의 ‘춘색만원: 봄의 색이 정원에 가득하다’를 시작으로 국악 공연을 확대하며 지역 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번 독주회의 주인공 박경진 가야금 연주자는 만 7세에 가야금과 인연을 맺은 이후 30년간 국악의 길을 걸어오며 국내 주요 대회를 휩쓴 실력파 연주자다. 제48회 부산 동래 전국 전통예술경연대회 명인부 최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비롯해 대한민국 빛고을 기악 대제전, 권삼득 선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완산 전국 국악대제전 등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명실상부 국내 대표 가야금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친 그녀는 현재 고령 군립 가야금연주단 파트장으로 활동 중이며, 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전수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강사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또한 부산 가야금 연주단, 효원 국악관현악단의 수석단원으로서 전통 예술의 보급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박경진 연주자는 그간 ‘봄바람에 실어온 이야기’(2017, 부산문화회관), ‘니나노난실’(2019, 대구 꿈꾸는 시어터), ‘현의 담화’(2022, 대구 달서아트센터) 등의 독주회를 통해 꾸준한 예술적 성장을 이어왔으며, 이번 포항 무대에서는 첫 지역 공연인 만큼 보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정악 가야금, 산조 가야금, 철 가야금, 25현 가야금을 모두 연주할 계획입니다. 한 공간에서 전통과 현대의 가야금 소리를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12줄 가야금은 1년 12개월을 상징하기도 하죠.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연주로 포항 시민들과 교감하고 싶습니다.”라고 박경진 연주자는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가야금병창 및 사회에 김초희, 장단에 주선우, 피아노 반주에 죽도 피아노 살롱 대표 박찬규가 함께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죽도 피아노 살롱은 지난 7월 19일 ‘블루밍 콘서트: 아름다운 꽃이 피다 2’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클래식 분야의 예술 영재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제공한 바 있으며, 앞으로는 국악 분야 영재들을 위한 무대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악과 국악,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예술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죽도 피아노 살롱의 이번 국악 독주회 ‘금로동행’은 포항시민들에게 특별한 문화적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항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