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병철. 사진제공ㅣ에일리언 컴퍼니

배우 김병철. 사진제공ㅣ에일리언 컴퍼니


배우 김병철이 다큐 내레이션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10일과 24일 방송된 KBS1 ‘다큐 인사이트’ ‘인재전쟁’ 편에서는 김병철이 내레이터로 참여해 깊은 연기 내공을 목소리로 표현하며 시청자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다큐는 과학기술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과 그 안에서 흔들리는 개인과 조직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병철은 차분하면서도 감정이 절제된 내레이션으로 흐름을 이끌며 무게감 있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김병철의 목소리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인물의 마음을 대변하듯 호흡과 억양에 감정을 담아 다큐의 몰입도를 높였다. 절제된 발성과 조용하지만 힘 있는 말투는 화면 속 감정선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내레이션이 공개된 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감정이 깃든 목소리” “다큐 몰입감을 살린 내레이션” 등 호평이 이어졌다. 김병철의 연기가 카메라 앞을 넘어 마이크 뒤에서도 유효함을 증명한 순간이었다.

한편 김병철은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서인호 역, ‘완벽한 가족’의 최진혁 역 등 서로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 폭을 넓혀왔다. 9월에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로 무대에 복귀해 9년 만의 연극 활동에 나선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