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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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불혹의 나이를 앞두고 있는 다르빗슈 유(3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계를 드러내는 중이다. 평균자책점이 10.00에 육박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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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로 나선 다르빗슈는 3 1/3이닝 동안 69개의 공(스트라이크 48개)을 던지며, 8피안타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다르빗슈는 1회 팀 타선이 2점을 얻었으나, 곧바로 1회 수비에서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팀 타선이 가져온 분위기를 내준 것.

이어 다르빗슈는 2회 브렌단 도노반과 윌슨 콘트레라스에게 연속 3점포를 맞았다. 1이닝에 3점 홈런 2방 허용 6실점.

이후 다르빗슈는 3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으나, 4회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결국 다르빗슈의 책임 주자가 득점해 자책점은 8점이 됐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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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부상 복귀 후 최악의 투구. 앞서 다르빗슈는 3 2/3이닝 2실점, 4 2/3이닝 4실점, 5이닝 3실점으로 좋지 못했으나, 이날 만큼 부진한 경기는 없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13안타-7득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했다. 하지만 다르비슈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의 7-9 패배.

이에 다르빗슈는 이날까지 시즌 4경기에서 16 2/3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9.18 탈삼진 11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무려 9개.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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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본은 매우 작다. 하지만 시즌 평균자책점이 무려 10.00에 육박하고 있는 것. 다르빗슈가 한계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르빗슈는 오른쪽 팔꿈치 염증으로 이번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했고, 이달 초 복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다르빗슈와의 계약이 3시즌 더 남았다는 것. 2026시즌부터 2029시즌까지 3년 동안 4600만 달러를 받는다.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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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투구 내용으로는 박찬호의 아시아 최다승을 넘기는 매우 어렵다. 다르빗슈는 현재 110승. 박찬호의 기록과는 14승 차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