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펜서 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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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해 큰 부진으로 평가가 하락했던 ‘왼손 애런 저지’ 스펜서 존스(24)의 방망이가 폭주하고 있다. 이번에는 1경기 3홈런으로 날아 올랐다.

존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스크랜튼/윌크스베리 레일라이더스 소속으로 로체스터 레드윙스(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펜서 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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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존스는 5타수 3안타(3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놀라운 파괴력을 자랑했다. 팀은 8-10으로 패했으나, 존스의 홈런은 큰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이는 3경기 만에 터진 존스의 홈런. 존스는 이달에만 무려 11개의 대포를 터뜨리며, 트리플A 무대가 좁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스펜서 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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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존스는 이날까지 마이너리그 68경기에서 타율 0.314와 29홈런 57타점 69득점 80안타, 출루율 0.411 OPS 1.117 등을 기록했다.

특히 존스는 트리플A 19경기에서 무려 13홈런을 때렸다. 타율 0.400 출루율 0.457 OPS 1.407 등의 입이 쩍 벌어지는 성적.

스펜서 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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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볼넷/삼진 비율은 트리플A 입성 후 10/24로 썩 좋지 않다. 하지만 지난해 더블A에서 기록한 54볼넷/200삼진에 비하면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여기에 존스는 중견수 수비와 주루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존스는 트리플A 입성 후 도루 6개를 기록했다. 실패는 없다.

스펜서 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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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존스는 이날 경기에서 2m가 넘는 거구에도 중견수 앞으로 오는 타구를 슬라이딩해 잡아내며 완성형 외야수임을 증명했다.

자신이 왜 ‘왼손 애런 저지’로 불리는지 매 경기 증명하고 있는 것. 더 이상 존스를 마이너리그에 두는 것은 시간 낭비일 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