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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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준이 이종석의 질투를 유발한다.

2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7화에서는 안주형(이종석 분)의 고교 동창 민지훈 역으로 박성준이 깜짝 등장했다.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로 분위기를 뒤흔드는 ‘동창회 빌런’ 민지훈은 시청률 상승의 숨은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극 중 민지훈은 동창회 자리에서 친구들의 과거 민망한 일화를 거리낌 없이 언급하며 분위기를 술렁이게 하는가 하면, 안주형과 강희지(문가영 분)의 관계를 추궁하다 둘이 “그런 사이 아니다”는 대답을 듣자 곧장 강희지에게 호감을 표현하며 직진 매력을 발산했다. “소개팅 부담스러워하신다니 다음에 기필코 다시!”라며 여지를 남기는 대사는 안주형의 질투심을 자극하며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박성준은 민지훈의 다소 얄미운 성격을 능청스럽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극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시청자 입장에서는 두 남자의 미묘한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단초가 돼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그동안 ‘런 온’, ‘천원짜리 변호사’,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 다양한 작품에서 씬스틸러 역할을 맡아온 박성준은 최근 ‘강남 비-사이드’에 이어 ‘서초동’까지 연기 폭을 넓히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초동’은 법조계 초년생 변호사들의 치열한 성장기와 그 안에서 피어나는 관계 변화를 담아내며 토일 밤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