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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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머무른 잭 윌러(35,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이번에도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하게 될까.

필라델피아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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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필라델피아 선발투수로 나선 윌러는 5 2/3이닝 동안 103개의 공(스트라이크 59개)을 던지며, 5피안타 4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1일 뉴욕 메츠전 이후 6경기 만에 6이닝 미만 투구. 또 2경기 만에 다시 4실점하며, 평균자책점이 2.56까지 상승했다.

또 윌러는 이날 팀 타선이 뉴욕 양키스 구원진 공략에 실패하며, 시즌 4패째를 안았다. 반면 5 1/3이닝 3실점의 카를로스 로돈은 승리를 챙겼다.

이에 윌러는 이날까지 시즌 21경기에서 133 2/3이닝을 던지며, 9승 4패와 평균자책점 2.56 탈삼진 172개를 기록했다.

이는 분명 보통 선수들의 커리어 하이를 넘어서는 매우 뛰어난 성적. 하지만 윌러가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위해 넘어야 할 투수가 너무 강력하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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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사이영상 0순위는 바로 폴 스킨스. 이날 무실점 역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83까지 낮췄다. 이달 평균자책점은 무려 0.67에 달한다.

반면 이달 첫 경기에서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거둔 윌러의 이달 평균자책점은 3.71에 달한다. 스킨스와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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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라면, 윌러는 또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만족해야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앞서 윌러는 지난 2021년 코빈 번스, 지난해 크리스 세일과의 사이영상 경쟁을 펼쳤으나, 두 차례 모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잭 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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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윌러에게 마지막 기회라는 평가. 윌러는 1990년 생으로 어느새 30대 중반의 노장이 됐다. 언제든 기량이 하락할 수 있는 나이다.

윌러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첫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하기 위해서는 8월에 대반전을 이뤄내야 한다. 또 스킨스의 부진이 겹쳐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