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카카오톡으로 할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한 초등학생이 카카오톡으로 할머니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안부를 묻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손 편지, 문자 메시지, SNS, 카카오톡으로 감사의 마음 전해
경북교육청은 도내 학교에서 ‘할매 할배 톡톡데이’를 활발히 운영하며 따뜻한 세대 공감 문화 확산과 실천 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할매 할배 톡톡데이’는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께 손 편지, 문자 메시지, SNS,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안부를 묻는 실천 중심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세대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어른을 공경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올해는 학교별로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감사 나눔 영상 공모전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해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결과, 적극적 참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매주 할머니께 톡을 보내면서 대화가 많아졌고, 작은 인사에도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며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활동을 통해 세대 간 단절을 해소하고, 학생들이 가족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건강한 태도를 기르며, 공동체 중심의 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간단한 메시지 한 통이 가족의 정을 되살리고, 세대 간 따뜻한 마음을 잇는 소중한 실천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할매 할배 톡톡데이’가 학교와 가정에서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