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김천문화원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행복감호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과 김천문화원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김천시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김천의 미래 기대
김천시 감호지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의 정체성을 복원하고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기 위한 민관 협력이 본격화된다.

행복감호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하 행복감호 마사협)과 김천문화원은 최근 김천시의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감호지구 도시재생사업의 핵심 거점공간인 ‘행복은빛’(행복감호 마사협 사무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미 있게 치러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김천시 역사‧문화 자원 발굴 및 지역 활성화 사업 △지역 발전을 위한 거버넌스 운영 △각종 활동의 공동 참여 및 협업 사업 추진 △상호 정보 교류 및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향후 감호지구에 조성될 예정인 ‘마을역사관’의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마을역사관은 행복감호 마사협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게 될 예정이며,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지역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문화자원을 관광 자원으로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 주도형 문화사업 확대 등 다양한 부가적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행복감호 마사협은 이번 협약과 연계하여 ‘제6차 도시재생대학’ 과정도 운영 중이다. 해당 과정에서는 마을역사관의 프로그램 개발 및 실질적 운영을 목표로 기초교육부터 아이디어 발굴, 콘텐츠 구상, 비즈니스 모델 수립까지 단계별로 전문 교육이 진행된다. 이는 마을주민은 물론 지역 청년층, 활동가들이 지역문화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감호 마사협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김천문화원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전문성이 마을 역사관 운영에 더해져 지역민의 삶 속에 녹아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역사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천문화원 관계자 역시 “단순한 공간 활용을 넘어, 지역 생활사 기반의 콘텐츠 개발, 마을 해설사 양성 등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과 지역문화진흥이 결합된 사례로서, 향후 김천시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는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민과 관,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김천의 미래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김천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