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김혜성은 주사 치료를 받기 위해 LA로 돌아간 상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빠른 시일 내에 나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AP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30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김혜성은 주사 치료를 받기 위해 LA로 돌아간 상태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빠른 시일 내에 나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AP뉴시스


김혜성(26·LA 다저스)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잠시 쉬어간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맞대결을 벌였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원인은 부상. 경기를 앞두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김혜성의 이번 부상 부위는 왼쪽 어깨다. 왼 어깨 점액낭(어깨뼈와 힘줄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관절 주위의 막)에 염증이 생겨 주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에 따르면, 김혜성은 최근 일주일 가까이 왼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현지 언론 역시 김혜성이 주사 치료를 받기 위해 LA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자신이 아프다는 걸 먼저 말하는 선수가 아니다. 그 동안 꿋꿋하게 버텨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트를 잡고 있는 모습만 봐도 현재 상태가 정상은 아니란 걸 알 수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이 빠른 시일 내에 나아지길 바란다”고도 전했다. 점액낭염은 증세가 심각하지 않을 경우 주사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회복할 수 있다. 현지 언론은 김혜성이 1군에 복귀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혜성은 올해 58경기에서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의 성적을 올렸다. 다저스의 내야와 외야를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 활약을 펼쳐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질주에 큰 힘을 보탰다.

다저스는 김혜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내야수 유망주인 알렉스 프리랜드를 1군에 콜업했다.  김혜성이 빠진 다저스는 30일 신시내티전에서 9회초에 나온 윌 스미스의 결승타를 앞세워 5-4로 이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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