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스틴, 1군 복귀 시동 걸었다…염경염 감독 “완전히 붙었다고 한다”

LG 오스틴 딘이 병원 재검진에서 근육 손상 부위가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LG 염경엽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오스틴은 다음주에 1군에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은 30일부터 배팅 훈련도 다시 시작했다. 스포츠동아DB

“타선에선 차·포 떼고 하는 상황인데….”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57)은 30일 잠실 KT 위즈전을 앞두고 내복사근 미세손상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한 외국인타자 오스틴 딘(32)의 복귀 계획을 밝혔다.

오스틴은 지난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경기 후 옆구리 통증을 느낀 그는 병원 검진 결과 내복사근 미세손상 소견을 받아 결국 3일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LG는 지난 5월에 팀 핵심 선수인 외야수 홍창기가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어 장기 재활에 들어갔다. 무릎 수술까지 받은 홍창기는 정규시즌 내엔 1군 복귀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오스틴까지 1군에서 이탈하면서 염 감독의 시즌 구상은 크게 뒤틀렸다.

그러나 염 감독은 구본혁, 박관우 등 백업 자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며 한화 이글스와 선두 싸움을 계속 유지해 왔다. 현재도 2위 자리를 지키며 가을야구 가능성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  

염 감독은 30일 “여기까지 오면서 부진한 점도 있었고, 팀에 부상 자원도 많았다. 타선은 차와 포를 떼고 경기를 하는 상황인데, 선수들이 고참들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잘 해줬다. 이 자리를 지켜준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은 다음주면 (1군에) 돌아온다.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오늘(30일)부터 배팅 훈련을 시작했다. 1일부터 라이브 배팅을 하고 이후 퓨처스리그도 1~2경기를 뛴 다음에 1군에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펜 부상 자원인 배재준과 김강률은 1군 복귀 시점을 8월 이후로 보고 있다. 염 감독은 “김강률은 조금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기존 1군 투수들이 잘 하고 있으면 올라올 타이밍이 없다. 후반 몇 경기 정도는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전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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