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청과 봉화군의회가 기관대항 은어 맨손잡기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청과 봉화군의회가 기관대항 은어 맨손잡기 경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봉화군




봉화군의회, 봉화군청과의 접전 끝에 맨손 은어잡이 승리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된 ‘은어 챔피언십: 연대의 전쟁’ 기관 대항 맨손잡이 대회가 참가 기관들의 뜨거운 열기로 봉화은어축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대회는 8월 1일까지 이어지며, 봉화군청, 봉화군의회, 봉화경찰서, 봉화소방서, 영주세무서 봉화민원봉사실, 영주상공회의소(영주·봉화·예천권역), 코레일 대구경북본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총 8개 기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고 있다.

대회 방식은 매일 두 기관이 맞붙어 제한 시간 내에 누가 더 많은 은어를 맨손으로 포획하는지 겨루는 ‘승부형 체험 프로그램’이다. 기관별 대결은 단순한 경쟁을 넘어 유쾌한 협업과 조직 간 친목을 도모하는 자리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7월 30일 열린 경기에서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필두로 한 봉화군청 팀(직원 15명)과 봉화군의회 팀(의원 및 의회사무과 직원 15명)이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한 물속 접전을 펼쳤다. 양 팀 모두 뛰어난 협동심과 투지를 발휘했으나, 최종 승리는 탁월한 포획 실력을 선보인 봉화군의회가 차지했다.

우승을 거머쥔 봉화군의회 팀에게는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이 부상으로 주어졌으며, 현장은 박수갈채와 함께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이번 기관 대항전은 참가자들에게 단합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들에게는 흥미진진한 볼거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기관 간의 승부를 이렇게 재미있고 신선하게 풀어낸 프로그램은 처음 본다”며 “청춘 공연과 어우러져 진짜 축제 같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는 8월 1일까지 계속되며, 남은 일정 동안 또 어떤 기관이 챔피언 자리에 오를지 지역민과 관광객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