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열 시흥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답은 현장에 있다…시민과 함께 걷는 의정”

경기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이 지난 30일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후반기 의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

경기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이 지난 30일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후반기 의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오 의장은 “정치는 거창한 말보다 작은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끝까지 시민과 함께 걷고, 시민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기 위해 의회의 힘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1,400회가 넘는 지역 현장과 행사장을 직접 방문하며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쳤다. 특히, 7년간 매일 새벽 시흥천과 유휴지를 찾아 환경 정비를 지속하며, 주민들과 산책로를 가꾸는 활동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정치 철학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화려한 행사장이 아닌, 골목길에서 만난 어르신의 말씀과 상인의 고충 속에 정책의 실마리가 숨어 있다”며 “작업복 차림에 흙 묻은 손으로 시민과 악수할 때 가장 정치인답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통 중심의 철학은 실제 정책 성과로 이어졌다. 시민들과의 대화 속에서 발굴된 ‘시흥시 맨발걷기 활성화 지원 조례’는 관내 11곳의 맨발 걷기 길 조성으로 이어졌고, 자원순환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제안된 내용은 ‘시흥시 종이팩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로 입법화돼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자리잡았다.

경기 시흥시의회 오인열 의장이 지난 30일 의장 취임 1주년을 맞아 후반기 의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진제공｜시흥시의회

의회 운영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후반기 들어 12차례의 정례회·임시회를 통해 80여 건의 조례를 심사·처리했으며, 사전 간담회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소통형 입법’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원도심 균형 발전, 노인 여가 지원 등 8개 의회 연구단체 운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의회의 전문성과 청렴성 강화에도 주력했다. AI 기술 교육, 반부패 청렴 교육, 정책지원관 제도 확대 등을 통해 의원 역량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렸으며, 하수관로정비 BTL 사업에 대해서는 민관공동조사단을 구성해 3개월간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 참여형 의정 실현에 앞장섰다.

오 의장은 “후반기는 전반기의 성과를 보완하고, 더 구체화해 실천으로 옮긴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눈높이에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