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 구축을 완료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박물관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 구축을 완료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프로젝션 매핑으로 계절 변화 담아낸 몰입형 전시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31일, 상설전시실 내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국보 승격을 앞두고 있는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역사적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람객들에게 석탑의 아름다움과 상징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동시에 전시에 대한 흥미와 몰입감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해당 콘텐츠는 봄·여름·가을·겨울의 계절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석탑의 모습을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생동감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벽면의 2D 일러스트에서 시작해 점차 3D 입체 구조로 전환되며, 계절의 색채와 질감이 더해지는 연출을 통해 관람객에게 석탑이 살아 숨 쉬는 듯한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전시는 기존 전시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이며, 관람객들이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가치가 널리 알려져 국보 승격이 더욱 탄력을 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와 전시를 개발해 지역 문화유산의 역사성과 의미를 알리고, 관람객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전시 공간으로 발전해나갈 계획이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