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청소년수련관 소속 장애 청소년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청주(주)HRM 공장을 방문해 자원순환 견학 및 체험형 환경 워크숍을 실시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 청소년수련관 소속 장애 청소년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청주(주)HRM 공장을 방문해 자원순환 견학 및 체험형 환경 워크숍을 실시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우유팩 자원순환 문화 확산 위한 청주공장 견학 및 체험활동
청도군은 지난 7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청소년수련관 소속 장애 청소년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주)HRM 공장을 방문해 자원순환 견학 및 체험형 환경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은 장애 청소년으로만 구성된 전국 최초의 청소년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직접 기획한 환경 프로젝트로,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우유팩 자원순환과 업사이클링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도군 공공시설사업소와 업무협약(MOU)을 맺은 (주)HRM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우유팩을 수거하고 재활용 제품으로 전환하는 전 과정을 실제로 체험하며 환경 실천 의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견학 일정 중 청소년 운영위원들은 (주)HRM 청주공장의 우유팩 재활용 공정을 직접 둘러보며 우유팩 분리배출 과정, 세척 및 가공 절차, 재생 종이 및 업사이클링 제품 제작에 이르는 전 과정을 생생하게 확인했다. 또한,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친환경 산업의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이론과 실제를 결합한 깊이 있는 학습 기회를 가졌다.

이어진 체험 워크숍에서는 참가 청소년들이 직접 우유팩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소품을 제작하며 자원순환의 의미를 몸소 실천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우유팩으로 만든 필통, 카드지갑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제작하며, 폐자원의 재탄생 가능성에 놀라움을 표했다.

김해동 청소년 운영위원장은 “우유팩이 단순히 버려지는 쓰레기가 아니라 새로운 제품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자원순환 활동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활동은 청소년, 특히 장애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실천에 옮긴 매우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해 장애 청소년의 사회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청도군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지역 내 다양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환경 교육과 자원순환 실천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미래세대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참여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