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방송화면 캡처

김요한. 방송화면 캡처


김요한이 안방극장 복귀에 성공했다.

그는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드라마는 2021년 방영된 KBS 2TV ‘학교 2021’ 이후 약 4년 만의 복귀작으로, 김요한은 한층 깊어진 눈빛과 단단해진 연기로 자신에게 꼭 맞는 캐릭터를 입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극중 한양체고 럭비부 주장 ‘윤성준’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윤성준은 숱한 위기 속에서도 팀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타고난 능력보다, 피나는 노력이 더 어울리는 FM 선수다.

김요한이 연기하는 윤성준은 치열한 스포츠 세계 속에서 흔들리는 청춘의 복잡한 내면을 과감하게 파고든다. 럭비부의 존폐 위기에 더해 축구 국가대표인 쌍둥이 동생과의 끊임없는 비교 속에서 느끼는 감정을 치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태권도 선수 출신인 김요한은 실제 럭비 선수 못지않은 탄탄한 피지컬과 재빠른 움직임으로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생동감을 더한다. 김요한은 마치 럭비 경기를 하듯, 연기 역시 온몸으로 돌파하고 있다.

지금껏 보지 못한 시니컬한 표정과 말투는 물론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해 그라운드를 누비는 에너지와 집중력까지, 팀의 구심점다운 ‘에이스 연기’를 펼치는 중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