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지난해 대회 경기 모습. 사진제공 ㅣ 경주시

경주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지난해 대회 경기 모습. 사진제공 ㅣ 경주시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최선
국내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가 8월 5일 경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학교 및 클럽팀 765개 팀, 선수단 1만 4,000여 명이 참가해 2,301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참가 팀과 경기 수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1차(8월 5~11일), 2차(8월 14~20일)로 나눠 치러지며, 주요 경기장은 스마트에어돔, 경주 축구공원, 알천구장, 화랑마을, 시민운동장 등 경주 전역에 분포해 있다.

특히 올해는 AI 카메라 기반 자동 중계 시스템이 모든 경기장에 도입되어, 선수와 공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 생중계된다. 이를 통해 가족과 지인들은 언제 어디서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대비해 오전과 저녁 시간대에만 경기를 편성하고, 스마트에어돔 분산 배치, 경기장별 쿨링포그 가동, 쿨링브레이크 시행 등 다양한 안전 대책도 마련됐다.
경기는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며, U-12 및 U-11 부문은 8인제 경기 방식을 적용해 선수들의 기량 향상과 참여 중심의 축구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개회식과 환영 만찬은 8월 4일 오후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리며, 이 자리에서는 향후 5년간(2026~2030) 대회를 경주에서 계속 개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숙박, 외식, 교통, 관광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회는 약 600억 원의 경제 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전국 유소년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소중한 무대이자, 경주의 스포츠 도시 이미지를 한층 높이는 계기”라며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